안녕하세요, AILab 운영자 @ai_lab_k입니다! 👋
지난번 첫 포스팅, 제 AI 수익화 검증 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글은 잘 보셨나요?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살짝 서운하려 하지만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함께하셔도 늦지 않았어요!)
▶ AILab 첫 번째 실험일지: 프롤로그 보러 가기
첫 글을 올리고 숨 가쁘게 인스타그램, 스레드, X(트위터) 계정까지 세팅하며 AILab의 외부 창구들을 마련했죠.
(이 과정도 기록해뒀으니 다음 글에서 풀어볼 예정입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간입니다.
바로 **'AI 성장 실험체'가 될 두 번째 온라인 브랜드를 구체화하는 작업**이죠.
이 친구가 앞으로 제 AI 실험의 주인공이자, AILab 블로그의 주요 콘텐츠가 될 겁니다.
왜 '실험체 브랜드'가 필요할까요? AILab의 역할과 분리 이유
프롤로그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AILab의 핵심 역할은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AI 수익화/성장 가능성을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실험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할 거예요.
그렇다면 실제로 AI를 활용해서 돈을 벌거나 브랜드를 키우는 '실행'은 누가 하느냐? 바로 **별도의 '실험체 브랜드'**가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 분리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 AILab은 '실험 설계 및 기록'에 집중하고, 실험체는 '실제 성장 실행'에 집중하여 역할을 명확히 합니다.
- 실험체 브랜드의 성장이 AILab이라는 '관찰자의 존재'나 제 개인적인 인지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분리하여, **오직 AI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와 플랫폼 알고리즘의 힘만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순수하게'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 실험체 브랜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컨셉과 주제를 시도해 볼 '놀이터'가 됩니다. AILab은 그 결과를 분석하고요.
결국 AILab은 이 실험체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AI 도구를 써서 콘텐츠를 만들고, 어떤 전략(물론 AI 기반 전략)을 사용하며, 그 결과 얼마나 성장했는지 옆에서 꼼꼼히 지켜보고 기록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마치 과학자가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듯이 말이죠! 🔬
실험체 브랜드, 어떤 주제가 좋을까? 초기 고민과 방향 설정
실험체 브랜드를 만든다고 결정한 후, 가장 먼저 부딪힌 질문은 '이 친구는 뭘 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할까?' 였습니다. AI로 할 수 있는 게 워낙 많다 보니 주제 선정부터 막막하더라고요. 처음에는 AI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추상적인 컨셉부터, 제가 잘하는 블로그 글쓰기를 AI와 결합하는 방법까지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AI + 무계획 여행 + 프롬프트'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컨셉이 나왔었죠. AI에게 프롬프트를 던져서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또 프롬프트로 콘텐츠를 만들고... 상상만 해도 흥미진진하더라고요.
- 저를 돕는 AI의 말이었습니다. 그만큼 잠재력이 큰 아이디어였죠.
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의 초기 목표는 **'AI 툴 만으로, 외부 개입 없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무계획 여행'은 결국 **실제 여행이라는 외부 행동**이 필수적이고, '프롬프트 + 여행'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실행력이 중요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순수하게 **AI '자체'의 콘텐츠 생성 및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한 성장 동력**을 측정하기에는 제 실행력이나 여행 경험이 너무 강한 변수로 작용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실험의 순수성이 흐려지는 거죠.
건강 주제는 왜 안 될까? (중요한 이유)
주제 고민 중에 건강 관련 블로그 운영 경험도 떠올랐습니다. 건강 정보 역시 AI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많고 수요도 높은 분야니까요. 'AI가 생성한 건강 팁' 같은 컨셉을 잠시 고려해봤습니다.
하지만 AI와 건강 정보를 결합하는 것은 매우 큰 위험과 윤리적 문제를 수반합니다. 바로 **YMYL (Your Money or Your Life)** 이라는 개념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돈이나 삶(건강, 안전,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의미합니다. 건강 정보는 대표적인 YMYL 분야로,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이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매우 엄격하게 평가합니다.
검색 엔진은 YMYL 콘텐츠의 신뢰도를 평가할 때 **E-E-A-T (Experience, Expertise, Authoritativeness, Trustworthiness - 경험, 전문성, 권위성, 신뢰성)** 를 중요하게 봅니다. 의료 정보라면 의사, 전문 연구기관 같은 **명확한 전문성과 권위**가 있는 출처를 선호하죠.
AI는 아무리 똑똑해도 **'실제 경험'**이나 **'공식적인 전문 자격/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AI가 생성한 건강 정보는 자칫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위험이 크고, 이는 독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실험은 'AI 단독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것인데, 건강 분야는 AI 자체의 능력 외에 **'콘텐츠의 신뢰성을 보증할 수 있는 명확한 출처나 전문가의 검토'**가 필수적입니다. 이건 AI 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게다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윤리적 책임과 법적 위험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결정! AI는 '정보 큐레이터' 역할로 - 실용 여행 정보 집중
고민 끝에, 처음 나왔던 **'여행' 주제로 돌아가되, 방향을 조금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AI 프롬프트 여정' 같은 컨셉보다는, AI를 활용하여 **'실용적인 여행 정보를 효율적으로 조사하고, 가공하고, 보기 쉽게 정리하여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존에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료 조사하고 정리했던 경험에 AI 도구의 정보 처리 능력을 결합하는 거죠.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AI에게 특정 도시/국가의 최신 여행 팁을 조사하게 하고 요약하기
- 다양한 출처의 항공권/숙소 이벤트 소식을 모아 보기 쉽게 정리하기
- AI를 활용하여 특정 조건에 맞는 추천 여행 일정표 만들기
- 여행지에서 유용할 만한 현지 문화 팁이나 간단한 회화 정리하기
- AI가 추천하는 숨겨진 맛집 리스트 분석하고 검증하기
이런 정보들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AI는 이런 정보를 **'조사, 요약, 가공, 정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제 경험을 살리면서도 AI의 핵심 능력을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궁극의 도전: 구독자는 AI를 모르게!
여기서 가장 대담하고 어려운 실험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이 실험체 브랜드의 콘텐츠가 'AI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Nomadly (가칭) 브랜드에서 발행되는 모든 콘텐츠는 AI 도구(ChatGPT, Claude, Gemini, DALL-E 등)를 활용하여 생성 및 가공됩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독자들은 그것이 AI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콘텐츠 자체의 유용성, 매력, 정보력으로만 평가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고요? AI가 만든 콘텐츠라는 선입견 없이, **'인간이 만든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AI 생성 콘텐츠가 순수하게 얼마나 매력적이고 유용하며, 그래서 얼마나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는가'**를 가장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튜링 테스트처럼 말이죠.
이 조건 때문에 실험의 난이도가 극악으로 올라갑니다.
- AI 특유의 어색함, 반복적인 표현, 'AI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100% 확보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는 신뢰도를 잃게 할 뿐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AI가 인간적인 개성이나 '영혼'을 담아낼 수 있는지 그 한계를 계속 부딪혀야 합니다.
- 독자들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느낄 배신감이나 신뢰도 하락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AILab에서 '실험 과정 중 발생한 윤리적 딜레마'로 다룰 수도 있습니다.)
- AILab과의 관계 설정이 더욱 미묘해집니다. AILab은 '투명성'이 가치인데, 실험체는 '비밀 유지'가 조건이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AI가 정말 사람을 속일 만큼,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은 AI 시대에 굉장히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도전적인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실험체 브랜드는 독자들에게 AI의 존재를 숨기고, 오직 콘텐츠로 승부할 것입니다. 그리고 AILab은 옆에서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날것 그대로 기록할 겁니다.
실험체 브랜드, 너의 이름은? - 'Nomadly' 탄생
자, 이제 AI 생성 사실을 숨겨야 하니 'AI'나 '실험실' 같은 느낌을 주는 이름은 피해야 했습니다. 동시에 실용적인 여행 정보 브랜드를 연상시키면서, 짧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찾았습니다.
여러 이름 후보들을 비교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이름들이 거론되었죠.
후보 이름 | 느낌/의미 | AI 실험 적합성 | 독자 인지 (AI 숨기기) |
---|---|---|---|
TripTip | 직관적, 실용적 팁 | 좋음 (정보 제공 초점) | 좋음 (AI 연상 안됨) |
Voyago | 역동적인 여행 | 보통 (정보보다 행동 연상) | 좋음 |
Wayfarer | 고전적, 신뢰감 | 좋음 (정보/길 안내 느낌) | 매우 좋음 |
AtlasGo | 지도와 함께 가다 | 좋음 (정보/가이드 느낌) | 좋음 |
Nomadly | 유목민처럼, 자유로운 정보 | 매우 좋음 (정보+자유) | 매우 좋음 (AI 연상 안됨) |
이 외에도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Nomadly (노마들리)'** 라는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목민처럼 자유로운 여행 정보'라는 의미도 좋고, 발음도 쉽고, 'AI'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들어가지 않아 실험 조건을 충족하기에도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Nomadly'는 AI 도구만을 활용하여 실용적인 여행 정보 콘텐츠를 만들고 발행하며 독립적인 성장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AILab은 이 Nomadly의 모든 발자취를 숨죽여 관찰하고, 분석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구분 | Nomadly | AILab |
---|---|---|
주요 역할 | AI 활용 콘텐츠 생성 및 발행 → 성장 실행 | Nomadly의 모든 과정 관찰 및 분석 → 기록 공유 |
콘텐츠 생성 방식 | 오직 AI 도구 활용 (인간 편집/개선 최소화 목표) | 사람(운영자)이 직접 작성 (AI는 보조) |
AI 생성 사실 | 독자에게 숨김 (실험 조건) | Nomadly의 AI 활용 사실은 추후 투명하게 공개 |
목표 |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성장 및 수익화 | 실험 과정 기록, 인사이트 공유, 신뢰도 구축 |
이제 어디서 성장할까? - 핵심 플랫폼 선택 예고
Nomadly라는 이름도 정했고, 어떤 콘텐츠(AI 기반 실용 여행 정보)를 만들지도 정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디서'** Nomadly가 활동할 것인가 입니다.
어떤 플랫폼이 AI 생성 콘텐츠의 독립적인 성장에 가장 유리할까요? 블로그? 인스타그램? X? 스레드? 아니면 다른 곳? 각 플랫폼의 특성, AI 콘텐츠에 대한 반응, AI 탐지 시스템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저의 AI 조력자가 다음 단계를 알려주네요.
다음 AILab 실험일지에서는 Nomadly의 핵심 플랫폼을 선택하고, 그 선택 이유, 그리고 해당 플랫폼에서의 구체적인 초기 실험 계획(어떤 콘텐츠를 몇 개 발행할지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겠습니다.
마무리하며 - 여정은 이제 시작
AI 수익화라는 큰 질문에서 시작하여, AILab이라는 관찰자를 만들고, 어떤 주제와 방식으로 실험체 브랜드를 만들 것인지, 그리고 가장 어려운 'AI 생성 사실 숨기기'라는 조건까지... 정말 많은 결정들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Nomadly가 AI의 힘만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AI 콘텐츠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줄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예측 불가능한 여정 자체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 아닐까요?
여러분의 궁금증과 응원이 이 실험을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이나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모든 댓글은 제가 직접 읽고 소통하겠습니다.
다음 실험일지에서 Nomadly의 활동 무대와 초기 계획을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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